2021년 9월 19일(SUNDAY) ● 웨스트민스터 소신앙고백문답 제007문답 해설과 묵상

[제007문] 하나님의 작정이란 무엇입니까?  [대답] 하나님의 작정은 자신의 뜻대로 계획하신 영원한 목적입니다. 그 목적에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미리 정하셨습니다(시 33:11; 사 14:24; 행 2:23; 롬 9:22-23; 엡 1:4, 11-12).

이곳의 주제는 ‘하나님의 작정’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신다고 선언합니다(엡 1:11). 즉,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일들은 결단코 우연이나 우발적이지 않습니다. 신혼 부부에게서 귀여운 새 생명이 태어나거나, 공사장에서 인부가 잘못하여 벽돌을 떨어뜨리게 되는 사건까지 포함하여, 진정 그 어떤 것도 이유 없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모든 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습니다.

그러한 모든 일의 궁극적 원인은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창세 전부터 품으신 계획입니다. 욥은 “그 날을 정하셨고 그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 제한을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도다”(욥 14:5)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잠 16:4)라고 한 것입니다. 또 성경 다른 곳에서는 하나님께서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사 46:10)라고 하셨다고 선포했습니다. 바울은 이 놀라운 진리에 사로잡혀,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롬 11:36)라고 선포했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모름지기 이 진리를 확신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성도들은 이따금씩 이 진리를 망각하곤 합니다. 때로는 확실한 신앙으로 고백하기에 머뭇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다시 한 번 이 진리를 확증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미리 계획하심에 대한 실례를 사람의 유사한 경우로 들어봅시다. 여기에 자신의 집을 짓기 위해서 설계를 마친 사람이 있습니다. 주춧돌을 놓기 전부터 세밀하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실제로 집을 건축하기 시작하면 집을 짓는 사람들은 이 계획을 따라야만 합니다. 건축은 철두철미 이 청사진에 따라 시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위대하신 계획에는 비할 수 없는 연약한 인간의 실례이긴 하지만, 유사한 보기가 될 것입니다. 사람이 집을 지을 때 모든 것을 미리 계획하는 것과도 같이,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계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일어날 모든 것을 미리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이러한 작정의 원대한 두 가지 특징을 살펴봅시다.

첫째, 하나님의 계획은 영원합니다. 즉, 이 계획은 하나님이 이미 계획하셨을 뿐만 아니라 영원토록 지속하십니다. 이 점이 인간의 계획과 다른 점입니다. 인간은 처음부터 완성된 계획을 갖고 있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도모는 영영히 서고 그 심사는 대대에 이르리로다”(시 33:11). 또한 하나님은 인간처럼 날마다 그때 그때의 필요에 따라 그렇게 계획하지 않으시고, 동시에 그렇게 계획하신 것을 중간에 변경시키시는 경우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작정, 곧 계획은 항상 그 마음에 있으며, 결코 변한 적이 없으며, 추호라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작정은 자신의 뜻대로 계획하신 영원한 목적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누구의 조언도 필요로 하지 않으시고, 이미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능력으로써 충분히 그렇게 하십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은 계획하시는 것과 성취하시는 것이 같도록 스스로 협의하십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롬 11:33-34).

둘째, 하나님의 계획은 절대적입니다. 즉 일단 하나님이 계획하시지 않았다면 어떤 일도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인간은 집을 설계할 때 나름의 필요한 척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계획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집의 건축에 사용될 정확한 목재나 벽돌의 숫자 같은 세세한 항목까지 정확하게 맞추지는 못합니다. 건축하는 데 걸리는 정확한 날짜도 계획한 대로 맞추지 못합니다. 게다가 전혀 계획하지도 않은 일이 일어나고, 그것이 전체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모든 것이 완전하게 결정됩니다.

결론적으로, 그러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의도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신앙고백문답은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라고 고백합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이전에는 덜 그러하시기 때문에 이제는 보다 더 영화롭게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과거와 미래가 없이 항상 동일한 차원에서 한결 같이 영광스러우시기 때문입니다. 참 뜻은 이렇습니다. 이제 우리의 입장에서는 하나님께서 계획을 세우시고 완성하시는 것으로서의 구속사의 오묘한 경륜을 신비롭게 깨닫게 됨에 따라, 하나님께서 선하신 기쁨과 존귀와 찬양을 받으시도록 하나님을 길이 길이 드높여야 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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