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2일(SUNDAY) ● 웨스트민스터 소신앙고백문답 제002문답 해설과 묵상

[제003문]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대답]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께 대하여 믿을 것은 무엇이며(창 1:1; 요 5:39; 20:31; 롬 10:17; 딤후 3:15),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은 무엇인가 하는 데 대한 것입니다(신 10:12-13; 수 1:8; 시 119:105; 미 6:8; 롬 1:5; 딤후 3:16-17; 약 2:14).

신앙고백문답에서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라고 한 데에는 중요한 의도가 있습니다. 본디 성경은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가르치는 백과사전인 것은 아닙니다. 가령, 성경은 인류의 완전한 역사를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그것은 성경이 기록되거나 주어진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역사 기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 역사의 관점이 결코 아니고, 철저하게 구속사 중심주의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일반 과학이 요구하는 기술 정보 같은 것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화학 공식이 없습니다. 전자 공학 같은 이론도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굳이 ‘경제 운영 원리’를 찾아보자면 공유하는 원리이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성경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서 알고 싶어하는 정보조차도 다 제공해 주지는 않습니다. 즉 예수님의 소년 시절, 교육, 또는 가정 생활에 관해서 아는 바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정확한 신체적 모양 등도 도무지 알지도 못합니다. 그러한 내용들은 구원을 누리게 해주는 진리와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성경의 주된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첫째,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서 어떻게 믿을 것과 하나님이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을 가르치려는 목적으로 기록되었고 주어졌습니다. 따라서 사실 성경은 어떤 의미에서는 인생의 모든 것에 대하여 다 말할 수 있는 무엇을 가지고 있다는 원리를 상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인생 문제의 가장 중요한 부분, 즉 궁극적인 해결책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성경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성경의 가르침이 없이는 인간은 어떤 것에 관해서도 참된 이해를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받아들여지고 믿어지게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성신께서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중생시키켜 주셔야 한다는 원리를 확신하는 문제입니다. 여기에서 두 가지 원리를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는, 성신님에 의해서 주어진 성경의 지식이 과연 어떻게 인간에서 참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도록 하는가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성화의 삶). 둘째는, 인간은 어떻게 이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잘 이해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겠는가를 잘 이애할 수 있어야 합니다(사명의 삶).

가령, 여기에 한 사람의 과학자가 있다고 볼 때, 그는 하나님의 경이스러운 창조를 더 잘 알기 위하여 사물을 연구할 것입니다. 만약 그가 역사가라면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해하기 위하여 인류의 역사를 연구할 것입니다. 다른 모든 영역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성도는 오직 신앙을 통해서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믿어야 하는가를 알 때에, 비로소 그는 똑바른 길을 걸을 수 있으며, 하나님이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의무와 본분을 잘 깨닫고 수행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성도는 참 신앙, 곧 하나님께서 믿기를 요구하신 그 믿음을 올바르게 지녔을 때, 그는 하나님이 명하신 것을 주저없이 실행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올바른 행위, 실천이라고 하는 결과가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참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행함이 없는 입술만의 믿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신을 구원하겠느냐”(약 2:14)라고 한 말씀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또한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약 2:17, 26)라고 한 말씀도 있습니다. 신앙고백문답이 “사람이 하나님께 대하여 믿을 것은 무엇이며”라고 한 고백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은 무엇인가”라고 고백하는 것은,  이렇게 신앙의 진실한 실천을 위한 것임은 두말할 필요 없습니다. 죽은 정통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의 참된 교리들을 고백하고, 그것들에 관해 열띤 토론을 하고 주장하고, 여러 내용들을 잘 알고 있다 할지라도, 정작 실제로는 그와 같은 삶을 살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성도의 신앙이 성경의 가르침에 걸맞은 삶이 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제된 자리에 굳건히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나무의 가지는 몸통에 붙어 있을 때라야 비로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포도나무 가지랄 수 있는 성도는 몸통인 예수 그리스도께 철두철미 연합되어 있어야 합니다. 진정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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