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5일(SUNDAY) ● 웨스트민스터 소신앙고백문답 제002문답 해설과 묵상

[제002문]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지도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준칙은 무엇입니까? [대답]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지도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유일한 준칙은(신 4:2; 시 19:7-11; 사 8:20; 눅 16:29, 31; 요 15:11; 20:30-31; 행 17:11; 딤후 3:15-17; 요일 1:3-4) 구약과 신약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마 19:4-5; 눅 24:27, 44; 고전 2:13; 14:37; 엡 2:20; 벧전 1:10-11, 20-21; 벧후 3:2, 15-16).

“구약과 신약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말로써 신앙고백문답은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우선, 이 말을 통해서 성경 말씀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개혁주의 교회는 성경은 낱말 하나하나까지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성경의 어느 부분도 영감되지 않은 곳은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설령 불신자가 성경을 읽는다 하더라도, 또는 그들이 성경을 인정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로 하여금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게 해주는 유일한 규칙이 되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 같은 세 가지가 더 언급되어야 합니다.

첫째로, 성경의 절대적 무오성을 믿습니다.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모든 것은 절대적 진리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문맥이나 표현상의 상황을 떠나서 성경의 진술이라면 액면 그대로 진리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가령, 시편 53:1에는 ‘하나님은 없다’라고 한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단지 전체적인 진술을 위한 보조 수단에 불과합니다. 시편 전체를 읽어볼 경우,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성경 전체를 읽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이해할 수 있을 때라야 우리는 성경의 모든 진술이 무오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둘째로, 성경은 명료합니다. 성경은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러한 언어와 사상으로써 기록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린아이들에게까지도 직접 말씀하시는 것입니다(엡 6:1-3). 요즈음 이것을 부인하는 자들이 있는 것은 유감스럽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자들은 전문 사역자들이나 학자들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성경에는 우리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전체적인 사상과 맥락을 통해서, 더욱이 성신님을 통해서 배움이 약한 사람들까지도 구원을 받고 누리는 데 있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아주 분명하게 깨우쳐 주시고 마음으로 확신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셋째로, 성경은 충족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위해서 알아야 할바는 성경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 외에 더 이상 어떤 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원리가 자주 부인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가령, 로마 카톨릭 교회는 성경에 맞먹는 옛적 교회의 전통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현대주의자들은 성경과 아울러 ‘과학의 발견’이 필요하다면서 나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경만으로 충분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계 22:18-20). 성경은 스스로 말하기를, 자신 안에는 “모든 선한 일을 하기에 온전함이 있다”라고 선포합니다(딤후 3:15-17). 그러면 신조나 신앙고백, 또한 개혁주의 교회의 신앙고백문답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당연히 이것들은 성경보다 아래에 있습니다. 이것들은 성경과 동등한 권위를 갖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성경을 가르치고 배움에 있어서 상당히 편리한 도구가 되기 때문에, 교회가 전통적으로 받들고 있는 신앙고백 및 신앙고백 문답들은 성경과 방불한 권위가 있다고 보아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끝으로 성경을 제대로 배우는 중요한 원리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즈음은 성경을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상당히 보편화 되어 있는 시대입니다. 아주 작은 모임들도 활성화되어 있어서 향긋한 커피 한 잔과 간단한 과일이나 비스킷 등을 들면서 성경을 공부하는 모임들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예배 시간에 선포되는 설교를 통해서 배울 때 가장 실효적이 된다는 것을 잘 깨달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배란 근본적으로 성도가 하나님 앞에 부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듣는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배 때의 말씀 선포는 다른 어떤 경우보다도 하나님의 권위가 활성화되는 현장이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반대의 상황, 즉 예배 시에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임에도 불구하고 복종하지 않는 사람이면서, 별다른 성경공부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경험적으로도 사실상 모순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2차 스위스 신앙고백은 목사가 예배시에 선포하는 말씀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그 교회와 그 목사가 정통 교회, 즉 개혁된 교회요 개혁된 교회의 목사라고 하는 조건을 충족시킬 것을 필요로 합니다. 요즈음처럼 저마다 목사라고 나서고, 저마다 성경 선생 노릇을 하며 나서는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Posted in 오늘의 신앙고백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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