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3일(SUN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19주차(50-52문답)

[제50문]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며’라는 말이 왜 덧붙여졌습니까? [대답] 그리스도는 거기에서 자신을 그의 교회의 머리로 나타내기 위해서 하늘에 오르셨으며(엡 1:20-23; 골 1:18), 성부께서는 그를 통하여 만물을 다스리십니다(마 28:18; 요 5:22).

사도신경의 여섯 번째 내용의 첫 번째 부분은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여 하늘로 올라가신 데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며’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신앙고백문답 저자들이 제49문답에서 설명한 세 가지에 더해질 수 있는 유익을 위해 이 구절에 주어진 설명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승천’과 ‘하나님 우편에 앉으심’은 별개의 사상이기에 서로 구별하여 보아야만 합니다.

이 ‘앉으심’에서 그리스도는 중보적 왕과 모든 피조물을 지배하는 능력을 받아 하나님으로부터 왕관을 수여 받은 승리의 주님으로 선포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죄와 사탄을 이긴 승리의 대가로 모든 것들의 통치권을 얻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모든 원수들이 완전히 파멸되기까지 다스릴 것입니다(고전 15:25; 히 2:8). 천사들이 하늘로 올라가고 우리 역시 하늘로 올려갈 것이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 우편에 앉으실 것입니다.

그러면 ‘앉으심’이란 무슨 의미이겠습니까? 옛날에는 왕이나 다른 위대한 사람들은 자신의 오른쪽에 앉히는 방식으로 그 사람에 대한 자신의 경의를 표했습니다. 가령, 솔로몬 왕이 자신의 어머니를 그의 보좌 오른편에 앉게 하여 어머니에 대한 경의를 표하였다는 것을 읽었습니다(왕상 2:19).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는 예수님의 좌우편에 자신의 두 아들을 앉게 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마 20:21).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가장 높으신 보좌인 자신의 우편 자리에 앉히셨습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모든 대권을 예수 그리스도께 위임하셨습니다. 그에 따라 예수님은 계속해서 모든 피조물을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머리로서 그의 왕국을 세우고, 그의 원수들을 심판하시고, 선택된 자들과 구원받은 자들을 모으시고, 지상의 모든 것들을 지시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우편에’라는 표현을 대할 때,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처럼 손과 함께 몸을 지니셨다거나 혹은 문자 그대로 금은 보석과 같은 것으로 만든 화려한 보좌에 앉아 계신 모습을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순수한 영이시므로 어느 한 곳에 앉으시지 않습니다. 단지 성경은 우리를 가르치기 위하여 비유적으로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인성 안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권세를 부여 받으셨습니다.

[제51문] 우리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이 영광은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줍니까?  [대답] 첫째, 그리스도는 성신으로 그의 지체인 우리에게 하늘의 은사를 부어 주십니다(행 2:33; 엡 4:8, 10-12). 둘째, 그는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모든 원수들로부터 보호하고 보존하십니다(시 2:9; 시 110:1-2; 요 10:28; 계 12:5).

제51문답에서 우리는 하늘의 ‘하나님 우편’에서 영광을 받으신 그리스도로부터 받는 추가된 유익에 대하 두 가지를 더 배웁니다. 하나로 논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두 개의 유익은 이미 제49, 50문답에 포함되었습니다. 여기에 그것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성신으로써 우리에게 하늘의 은사를 수여하였습니다. 제자들 모두에게 성신이 충만하게 임하는 일이 처음에 오순절에 일어났습니다(행 2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도 기독교인이라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시는 성신의 은사를 받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성신에 의해 우리에게 주어진 ‘하늘의 은사들’은 무엇이겠습니까? 참 믿음, 죄로 인한 슬픔, 그리스도를 위한 사랑, 인간성, 하나님께 순종하고자 하는 바램, 그리스도 안에서의 평화와 만족, 그 외 기타 다른 여러 가지 것들인데, 모든 영적 소망과 우리가 가진 역량에 포함됩니다. 갈라디아 5:22-23은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들이 성신님을 통해 그리스도로부터 받는 영적 은사에 대한 일부 목록을 소개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선한 일에 대한 칭찬은 실로 그리스도께서 받으셔야 한다는 것을 주의하십시다.

둘째,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적’에 맞서 우리를 보호하고 보존하십니다. 물론 우리의 원수들이란, 우리의 죄성이요, 우리에 맞서는 악한 세상이요, 그리고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 찾아 우는 사자와도 같이 다니는 마귀입니다(벧전 5:8). 이러한 적들이 몹시 사나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늘에 계신 주님께서는 설혹 우리가 우리의 원수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할지라도, 우리로 하여금 끝까지 그리스도께 남아 있을 수 있도록 은혜와 능력을 주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것들을 통치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롬 8:28).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서 게으름을 피우시지 않습니다. 그의 백성을 구원하는 그의 영광스러운 일은 밤낮 없이 해를 거듭하며 영원토록 진행됩니다.

[제52문] 그리스도께서 ‘살아 있는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러 오실 것’은 우리에게 어떠한 위로를 줍니까? [대답] 우리가 어떠한 슬픔과 핍박을 당하더라도, 전에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시어 우리가 임한 모든 저주를 제거하신 바로 그분이 심판자로서 하늘로부터 오시기를 머리 들어 기다립니다(눅 21:28; 롬 8:23-24; 빌 3:20; 딛 2:13). 그가 그의 모든 원수들 곧 우리의 원수들은 영원한 멸망으로 형벌하실 것이며(마 25:41-43; 살후 1:6, 8-9), 우리는 그의 택함을 받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늘의 기쁨과 영광 가운데 그에게로 이끌어 들이실 것입니다(마 25:34-36; 살전 4:16-17; 살후 1:7, 10). 

제52문답은 사도신경의 일곱 번째 내용에 있는 하늘로부터 ‘살아 있는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러 오실 것’이라고 한 바를 설명합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그의 높아지심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 순서를 잘 기억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의 부활, 승천, 하나님의 오른편에서의 중보, 그리고 재림입니다.

신약성경은 예수님의 재림에 대하여 많이 말하고 있는데, 애석하게도 매우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에 대한 소망을 갖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탄절이나 부활절을 축하하지만, 정작 소수의 사람들만이 실제적인 기대감을 가지고 그의 재림을 기다립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유로는 주님을 섬기는데 분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3:3에 “주를 향하여 이 소망(재림에 대한)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는 틀림없이 다시 오십니다. 그렇다면, 만일 그리스도께서 오셨을 때에 그분을 즐겁게 하는 일에 분주한 당신의 모습을 그리스도께서 보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언제 주님께서 재림하십니까?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주님의 심중에 품으신 계획들이 다 성취되었을 때 다시 오시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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