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8일(SUN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14주차(35-36문답)

[제35문] “그리스도께서는 성신으로 잉태되시고,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도다”라는 말로써 우리는 무엇을 고백합니까?  [대답] 하나님의 영원한 아드님은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이시며 여전히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으로서(마 1:23; 3:17; 16:16; 17:5; 요 1:1; 10:30; 17:3, 5; 20:28; 롬 1:3-4; 9:5; 빌 2:6; 골 1:15-16; 딛 2:13; 히 1:2; 요일 5:20), 성신의 사역으로(마 1:18, 20; 눅 1:35) 동정녀 마리아의 살과 피로부터 참된 인성을 취하셨습니다(눅 1:31, 42-43; 요 1:14; 갈 4:4). 그리하여 또한 다윗의 참된 자손이 되고 모든 일에서(삼하 7:12; 시 132:11; 마 1:1; 눅 1:32; 행 2:30-31; 롬 1:3) 그의 형제들과 같이 되셨으나 죄는 없으십니다(빌 2:7; 히 2:14, 17; 4:15; 고전 1:30-31; 갈 4:4-5; 벧전 1:18-19; 벧전 3:18).

예수 그리스도의 네 가지 이름을 공부하면서, 이제 사도신경의 세 번째와 네 번째 문단에서 말하는 다섯 번째 단계인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공부를 시작합니다. 순차적으로 보자면, (1) 그리스도의 탄생, (2) 그리스도의 고난, (3) 그리스도의 죽음, (4) 그리스도의 장사, (5) 그리스도의 지옥에 내려가심 등입니다.

예수님의 ‘인성’은, 그가 하늘로부터 이 악한 세상에 내려 오셨다는 것과 더불어 인간이 범죄 사실로 인한 죄책과 그것이 초래한 엄청난 결과로 인한 고통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높고 높으신 영광의 자리로부터 내려와 하나님의 저주 아래로 더 깊이 떨어지심으로 마침내 지옥의 참혹한 고통으로 괴로움을 당하셨습니다.

제35문답과 36문답에서는 신조의 세 번째 문단에서 진술한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다루는데, 주로 그것이 어떻게 그리고 왜 발생했는지를 설명합니다. 마태복음 1장과 2장 그리고 누가복음 1장과 2장은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주님의 동정녀 탄생 사건에 대해 말해줍니다.

예수님의 인간 본성(육체와 영혼)은 성신의 능력으로 마리아의 뱃속에 잉태되셨습니다. 따라서 결국 예수님은 마리아로부터 참 인성을 부여 받았는데, 그리하여 죄가 없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면에서 우리와 동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왜 참 인간이 되어야만 했는지에 대하여 지난 제16문답에서 배웠습니다. 하지만, 현대주의자들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부인하는가 하면, 그릇되이 주장하기를 요셉이 예수님의 육체적 아버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만약 예수께서 죄성을 가진 인간 아버지를 두셨다면, 역시 우리처럼 죄성을 지니고 태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었으므로, 그렇다면 결코 우리의 구주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이후에 비로소 마리아와 요셉은 그들 사이에서 난 자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요 7:3; 행 1:14).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 가톨릭 교회는 이를 부인합니다.

우리의 주님께서 ‘다윗의 참 후손’인 것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35문답의 질문에 이은 답변에서 아주 명확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시편 132:11은 어떻게 단서를 제시합니까?

[제36문] 그리스도의 거룩한 잉태와 탄생은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줍니까? [대답] 그리스도는 우리의 중보자이시므로(딤전 2:5-6; 히 9:13-15) 잉태되고 출생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우리의 죄를 그의 순결함과 온전한 거룩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가려 줍니다(시 32:1; 사 53:11; 롬 8:3-4; 고전 1:30-31; 갈 4:4-5; 벧전 1:18-19; 3:18). 

이곳에서는 예수님께서 성신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신 목적에 대해 배웁니다. 예수께서 그렇게 되신 것은 완벽한 인성을 지니시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같은 거룩하고도 신비로운 잉태는 성자로 하여금 그의 죄 없는 인성에 완벽하게 결합되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지니신 채 우리의 구속주와 중보자와 구세주가 될 수 있으셨습니다.

만약에 예수께서 요셉과 마리아의 자연스러운 결혼의 결과로써 잉태되셨다면, 예수님은 우리처럼 또 하나의 동일한 인간일 뿐이어서, 아담의 죄로 인한 부패를 벗어나지 못하기에 자기 자신도 당연히 지옥에 가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신에 의해 잉태되었기 때문에 죄가 없는 인성을 지니신 신적인 사람이고, 그렇기에 우리의 온전한 구주가 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온전한 의가 우리에게 주어졌고, 그리고 우리의 죄는 예수께서 거둬가셨습니다.

혹여 예수 그리스도의 초자연적인 잉태와 그로 말미암은 동정녀 탄생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그래서 현대주의자들처럼 성자의 무죄성을 배척한다면, 과연 누가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 낼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어 세상에 태어나셨다는 ‘성육신의 진리’는 우리 자신의 개인적 구원 문제뿐 아니라 모든 인류의 자유를 위한 중요한 기초입니다. 이 문제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마치 신을 믿지 않는 정부가 하는 것처럼, 인간의 삶을 초월하여 신이 된다고 주장하는 인간은 지금까지 없습니다.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이시요 동시에 사람이십니다. 모든 인간의 권한은 그리스도로부터 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법에 절대 복종해야 합니다. 이 진리를 적용할 때 모든 정부는 제한될 것이며, 따라서 비로소 인간의 자유는 보호됩니다. 사람이 아닌 그리스도는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유일한 연결 고리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주장을 할 인간 정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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