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일(SUN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13주차(33-34문답)

[제33문] 우리 역시 하나님의 자녀인데, 왜 예수 그리스도는 (특별히)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부릅니까? [대답] 왜냐하면 오직 그리스도만이 본질상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요 1:1, 14, 18; 3:16; 롬 8:32; 히 1:1-2; 요일 4:9).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로 입양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요 1:12; 20:17; 롬 8:15-17; 갈 4:6; 엡 1:5-6). 

사도신경에서 고백하는 구세주께 대한 세 번째 이름은 ‘하나님의 독생자’입니다. 이번 문답은 이 칭호에 대한 설명입니다. 아버지가 아이를 ‘낳다’고 말할 때의 의미는 그가 아이에게 생명을 준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각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낳아졌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아들도 아버지로부터 낳아지셨다고 말해집니다(참조. 요 1:14, 18; 3:16). 이것의 참된 의미는 성부와 성자 사이에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성자의 생명은 성부로부터 옵니다. 하지만 이것은 성부께서 성자보다 나이가 더 많다거나 혹은 다른 면으로 더 위대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자도 성부 하나님처럼 영원하십니다. 성자 역시 본질상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성자 역시 성부와 동일한 신적 실제이며 동일한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그러한 전제 하에 하나님의 생명은 성부로부터 비롯되어 성자에게로 그리고 성신에게로 갑니다.

현대주의자들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부르기를 좋아하지만, 성경과 우리의 신앙고백문답에서 의미하는 바대로는 아닙니다. 반대로 우리 모두에 대해 예수님과 동일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자녀라고 주장합니다. 즉 예수님은 우리와 같고 그리고 우리도 예수처럼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진실은, 우리는 예수님처럼 본성상의 아들이 아니라, 오직 ‘입양된’ 자녀들일 뿐입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말하는 것은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라는 말입니다. 반면, 우리를 ‘입양된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는 오직 은혜로 구원받은 인간이며, 입양의 형식으로 하나님의 가족과 식구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제34문] 우리는 왜 그리스도를 “우리 주”라고 부릅니까? [대답]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금이나 은이 아니라 그의 보혈로써 우리의 몸과 영혼을 우리의 모든 죄로부터 구속하셨고(고전 6:19-20; 고전 7:23; 엡 1:7; 딤전 2:6; 벧전 1:18-19), 우리를 마귀의 모든 권세에서 해방하여(요 10:28; 벧전 2:9) 주의 것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신조의 네 번째 항목으로서 그리스도의 마지막 이름으로 언급된 ‘주님’에 대한 설명입니다. ‘주님’이라는 명칭은 권세를 지녔고 다른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을 소유한 자에게 주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최고의 주님이십니다. 그는 ‘주인 중에 주인이고 왕 중에 왕’이십니다(계 17:14; 19:16).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육체와 영혼의 주인이신 이유는, 우리가 그 전에 섬기던 주인의 권세에서 우리를 빼내어 해방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담 안에서 고의적으로 불순종했으며, 그리하여 우리는 죄, 죽음, 사탄 그리고 지옥의 권세아래 놓여, 우리의 죄를 향해 쏟아 부어질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한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의 대가를 지불하여 우리를 해방시켜 우리를 사셨습니다(벧전 1:18-19). 구약시대 때 노예는 그의 주인에게 절절한 구속의 대가가 지불되면 자유롭게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주인께서는 가장 커다란 대가인 자신의 생명을 지불하심으로 죄와 사탄의 노예로 살아가던 우리에게 자유를 얻어 주신 것입니다.

자신의 보혈로써 우리를 구속하셨으므로, 예수님은 우리를 자신의 선한 종 혹은 행복한 노예로 만드셨습니다. 만약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유일한 주님과 구주로서 신뢰한다면, 당신은 ‘우리 주님’이라는 표현을 기꺼이 당신 스스로에게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처럼 그리스도께서 진정 당신의 주인이라면, 여하튼 간에 사탄의 노예로서 믿지 않는 자처럼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제34문답을 다시 한 번 주의 깊게 읽고 아래 질문에 대답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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