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6일(MON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12주차(31-32문답)

우리에게는 보통 성과 이름이라는 두 가지 이름이 있으며 사람에 따라서 한 개 이상의 중간 이름까지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를 때 그것은 그분의 성과 이름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가 그분의 이름입니다. ‘사장’ 또는 ‘왕’ 등과 같이 누군가의 이름 앞에 붙여 직함을 나타내는 것처럼 사용된 것이 바로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라는 직함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 라는 의미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특정한 임무를 수행할 사람들이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임명되었음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그들의 머리 위에 약간의 기름을 붓는 의식 같은 것이 거행되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제물이 당신께 드려지는 일을 수행할 제사장이라는 존재에 대해 모세에게 처음 설명하시면서, 초대 대제사장은 그의 형이었던 아론이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아론의 아들 역시 그의 뒤를 이어 제사장이 될 것이었으며, 따라서 그들을 제사장으로 임명하는 의식이 있을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사무엘로 하여금 사울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다음으로는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 곧 다윗을 왕으로 임명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또 다른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가 사명 수행에 심히 지쳤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수고 종료를 허락하시면서, 엘리사를 후계자로 세우라 명하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선출된 제사장과 왕 그리고 선지자 등은 다른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 특별히 매우 중요한 소임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선택받았음을 보여주기 위하여 특별히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사장과 왕 그리고 선지자 이 세가지 직분은 앞으로 오실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실 것인가를 보여주는 정확한 상징이었습니다. 당신의 아드님을 기름부음 받은 자 되게 하시는 것은 애초부터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기름부음 받은 자, 곧 그리스도가 되실 것이었습니다. 누가복음 4장 16절로 21절을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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