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08일(THURS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09주차(26문답)

자신을 사랑하는 현명한 아버지를 뒀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아버지께 벌을 받을 때 조차도 아버지를 신뢰합니다. 그렇다고 그 아이가 벌받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벌을 받으면서 울지도 않고 징계의 모든 과정을 묵묵히 다 수행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훈계한다는 것만큼은 압니다. 그 아이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좋은 것만 해준다는 사실을 온전히 신뢰합니다. 이런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을 할 줄 알만한 나이가 된 아이라면 자식을 훈계하지 않는 부모 두는 것은 본인도 원치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훈계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부모가 자식의 안전에 대한 염려도 없고 바르고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도록 훈련시키는 일에도 별 관심이 없다는 뜻이라는 것을 아이도 잘 알 테니까요. 부모의 충분한 관심과 훈련을 받지 못한 아이는 아무리 어려도 이미 일종의 불안감을 나타내기 마련입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어려운 일들과 고난을 허락하십니다. 우리가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그리 하십니다. 그러한 것들이 종국에는 우리에게 득이 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역경이 어찌 우리에게 득이 된다는 것인지 우리는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더더욱 아닐지도 모르죠. 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는 사실만큼은 신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작정하심이 없다면 그 어떤 일이라도 우리에게 일어날 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라면 분명 우리에게 필요한 것임을 우리는 또한 압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당신의 자녀들에게 약속하신바 있습니다. 히브리서 12장 5절로 11절을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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