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04일(SUN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09주차(26문답)

[질문] “우리는 전능하신 성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사오며”라고 고백할 때 우리는 무엇을 믿습니까?  [대답]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하신 아버지께서 아무것도 없는 중에서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창 1:1; 2:3; 출 20:11; 욥 38:4-11; 시 33:6; 사 40:26; 44:24; 행 4:24; 14:15), 또한 그의 영원한 작정과 섭리로써 이 모든 것을 여전히 보존하고 다스리심을 믿으며(시 104:2-5, 27:30; 시 115:3; 마 10:29-30; 롬 11:36; 엡 1:11), 이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의 하나님과 우리의 아버지가 되심을 우리는 믿습니다(요 1:12; 20:17; 롬 8:15; 갈 4:4-7; 엡 1:5).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기에 그가 우리의 몸과 영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시며(시 55:22; 마 6:25-26; 눅 12:22-24), 이 눈물 골짜기 같은 세상에서 당하게 하시는 어떠한 악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을 우리는 조금도 의심치 않습니다(시 84:5-6; 롬 8:28).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에 그리 하실 수 있고(창 17:1; 18:14; 롬 8:37-39; 10:12; 계 1:8), 신실하신 아버지이시기에 그리하기를 원하십니다(마 63:32-33; 7:9-11). 

제26, 27문답 그리고 제28문답은 사도신경의 첫 번째 조항을 설명합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옵나이다.” 이 조항은 하나님에 관한 고백인데, 특별히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든 것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창조주로, 그리고 또한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시며 우리의 아버지시라고 고백합니다. 성경과 우리의 신앙고백문답에 따라 성부 하나님은 세 측면에서 ‘아버지’이십니다.

첫째, 하나님은 창조의 아버지이십니다. 사도신경이 성부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고 고백할 때, 그것은 성부와 성자와 성신 전체의 사역을 가리킵니다. 성경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표현할 때 대개의 경우 하나님 세 위격을 의미합니다.

창조를 고백하는 신앙은 기독교의 기본교리입니다. 이 교리로부터 벗어난다면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교리를 받아 들이지 않는 것을 봅니다. 창조 교리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모든 것들이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시 33:6; 히 11:3). ‘창조하다’는 “무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낸다”는 의미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에 의해서만이 실제적인 창조 세계가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근원의 진실을 발견하는 것은 오직 성경에서만 가능합니다. 창조에 대한 기사를 전달하는 창세기 1, 2장을 믿지 못한다면, 그러한 사람으로서는 모든 것들이 우연히 발생했으며, 이러한 물질 세계가 영원하다고 믿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거짓 확신에 불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화 교리, 즉 모든 생명체(우주의 행성, 동물 그리고 인간)는 수억 년 전에 우연히 발생한 어떤 생명체로부터 무엇인가 단순한 것이 나왔고, 이것이 서서히 발전해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공립학교의 교과서에서, 더 나아가 적지 않은 교회들조차도 이것을 사실처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지만 거짓입니다. 기독교인은 마땅히 그러한 이론을 배척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은 성경에 반대된다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십니다. 성경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1위를 아버지라고 불렀고, 제2위는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삼위일체 속에서 생명의 발현(procession of life)이 있었습니다. 아들의 생명은 아버지로부터 왔습니다. 이것이 왜 아들을 ‘독생자(요 1:14, 18; 3:16; 그리고 제33문답)’라고 부르는가에 대한 이유입니다. 성신의 생명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왔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성적 아들이시고, 영원하시고, 시작도 끝도 없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모든 믿는 자들의 아버지이십니다. 창조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는 더 나아가 우리에 대해서 ‘하늘의 아버지’라고 스스로 부르십니다. 물론 우리는 그리스도와 똑같은 그런 의미로서의 하나님의 아들들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입양된 아들들입니다. 하지만, 현대주의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모든 인간은 정확하게 똑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잘못된 주장을 합니다.

이 문답은 하나님은 사탄의 자식들에게는 아버지가 아니시므로(요 8:44), 믿는 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서의 하나님의 부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의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자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는 (1) 우리의 육체와 영혼을 위하여 필요한 모든 것을 풍족히 공급해 주십니다. 그리고 (2) 우리의 거룩한 삶을 위하여 모든 악을 선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오직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우리의 선과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것, 그야말로 온 우주만물을 통치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창조 안에서 무엇이 되었든지 결코 두려워하지 맙시다. 오히려 우리로서는 모두 창조주 하나님께 성심껏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 아버지만을 섬기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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