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7일(SUN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08주차(24-25문답)

[제24문] 사도신경 조항들은 어떻게 나누어 집니까? [대답]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째, 성부 하나님과 우리의 창조, 둘째, 성자 하나님과 우리의 구속, 셋째, 성신 하나님과 우리의 성화에 관한 것입니다. 

신앙고백문답 제24번에서 58번까지는 총 12조항으로 구성된 사도신경을 세심하게 설명해 나갑니다. 24문답과 25문답에서는 사도신경의 요점을 전해주면서 삼위일체 하나님이 신앙의 기초인 것을 보여줍니다. 기독교인의 기본적인 신앙고백에서, 참되고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신으로 계시는 분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바로 이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창조와 구속과 성화의 근원이 되십니다.

삼위일체의 진리는 모든 진리의 기초요 원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누구신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기타의 진리들에 대해서도 결코 정확히 알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기본적인 실제이며, 그 외 다른 모든 진리들은 바로 이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온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신경은 각각 아버지와 아들과 성신 등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성자 하나님께 드려진 부분이 가장 길고(2-7조항), 그리고 ‘성신을 믿사오며’라고 한 성신께 대한 부분이 유일하게 짧다는 것(8조항)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고백문답은 제8번 조항부터 12번 조항까지를 정확하게 성신의 사역으로 연결시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아버지께 대한 부분이 신조에서 가장 짧은 부분이 됩니다. 사도신경의 12조항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의 창조주이신 아버지 하나님”
  1.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구속주이신 성자 하나님”
  2.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3. 이는 성신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4.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때에 지옥에 내려가시고
  5.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6.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7.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신 하나님과 우리의 거룩(성화)”
  8. 성신을 믿사오며
  9. 거룩한 공화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10.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11. 몸이 다시 사는 것과
  12.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삼위일체에서 세 위격에게 배정된 순서는 가치 혹은 존엄성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다음 문답과 제53문답에서 가르치듯이 세 위격은 동일한 한 분 하나님이시며 각 위격 간에는 모든 것이 동등하시며 영원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역은 항상 아버지로부터, 아들을 통하여, 성신에 의한 것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어느 한 위격이 다른 두 위격으로부터 독립되어 행동하는 경우는 결코 없습니다.

 

[제25문] 오직 한 분 하나님만 계시는데(신 6:4; 사 44:6; 45:5; 고전 8:4, 6; 엡 4:5-6), 우리는 왜 삼위, 곧 성부 성자 성신을 말합니까? [대답]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의 말씀에서 그렇게 제시하셨기 때문입니다. 곧 이 구별된 삼위는 한 분이시오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이십니다(창 1:2-3; 사 61:1; 63:8-10; 마 3:16-17; 28:19; 눅 1:35; 4:18; 요 14:26; 15:26; 행 2:32-33; 고후 13:13; 갈 4:6; 엡 2:10; 딛 3:4-6).

우리 기독교인들의 믿음의 핵심은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것인데, 이 사실은 사도신경의 근거를 형성합니다. 성경과 자연에서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에 관하여 생각할 때 우리로서는 신비한 존재(a mysterious Being)와 접하게 됩니다.

이교도의 신들은 아주 단순하면서, 인간과 많이 다르지 않고, 가끔은 인간보다 죄가 더 많기도 합니다. 그러나 참되신 하나님은 무척 위대하시고, 영광스러우시며, 능력이 크시고, 지혜로우시고 정의로우십니다. 우리는 그의 위대하심과 위엄이 워낙 뛰어나신 사실 앞에서 눈이 멀게 됩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 하겠으며 무슨 형상에 비기겠느냐”(사 40:18). 사도 바울은 성자를 포함한 하나님에 관하여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자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능력을 돌릴지어다 아멘”(딤전 6:16).

어느 누구도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의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예배를 올릴 수 있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롬 11:33). 지금 우리로서는 하나님의 속성을 철두철미하게 검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배우는 핵심 사상인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라는 데 대해서는 정확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관해 확실히 믿어야 하는 하나님의 본성에는 특별히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성경은 오직 한 분이신 참되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레위기 6:4; 마가복음 12:29; 디모데전서 2:5을 보십시오. 이교도들은 많은 신을 믿습니다. 이것을 많다(poly)와 신들(theism)을 결합하여 폴리데이즘(다신교: polytheism)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하나님은 본성에 있어서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성결한 영이시고, 몸과 지체가 없으십니다. 하나님의 자신의 목적과 뜻에서 항상 한결 같으시고 결코 변하지 않으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세 분(위격: Persons)이십니다. 이제 우리는 더더욱 신비를 접하게 됩니다. 한 분 하나님 안에는 아버지, 아들, 성령 세 분이 있습니다. 통상 한 ‘사람’이란 ‘나’ 하나를 가리키는 것인데,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세 가지 방식으로 자신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성부께서는 성자와 성신께 말할 수 있습니다. 성자 역시 성부와 성신께 말할 수 있습니다. 성신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하십니다. 삼위일체인 세 분은 이렇게 각자가 한 분이신 것과 같은 신적 교통을 영원히 즐기십니다.

하나님께서 삼위일체(Triune: tri=3, une=하나)이시라는 사실은 우리에게는 신비 중의 신비입니다. 우리로서는 어떻게 한 분 하나님께서 세 분이 되시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이것을 믿어야 합니까? 그리고, 그러면 사도신경에서는 왜 이것을 단언합니까? 대답은 단순합니다. 성경이 하나님에 대해 그렇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첫째 장(창 1:26)과 또 다른 부분들(사 6:3; 48:16)에서 자신을 가리키실 때에 복수(한 개 이상)로 말씀하십니다.

신약에서는 각각 한 분이지만, 전체를 합해도 한 분 하나님이신 성부, 성자, 성신 하나님께 대한 충분한 이해를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마태복음 3:16-17; 28:19; 요한복음 8:19; 10:30, 33; 사도행전 5:3-4; 20:28; 고린도전서 13:14; 베드로전서 1:2을 읽어 봅시다.

현대주의자들, 즉, 여호와 증인, 몰몬교 기타 등등의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께 예배 드리지 않는다거나,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기타 이단들은, 이러한 삼위일체에 대한 증거를 받아 들여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은 한 그들은 거짓 신을 섬길 수 있을 뿐입니다(요일 2:23; 요이 9).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것은 성경의 대부분의 기본적인 진리를 부인하는 것이지만, 그 사실 안에서 믿는 것은 성경의 제일 중요한 진리를 믿는 것이 되고, 그리고 그것을 주신 분 안에서 사는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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