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08일(TUES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05주차(12-15문답)

법정에서 일단 죄인의 범행이 확증되어 판결을 받게 되면 그는 벌금형이나 감옥형 또는 두 가지 다에 처해지게 됩니다. 법을 어긴 사람은 그에 합당한 형을 선고 받겠거니와, 한 푼의 부족함도 없이 전액의 벌금을 납부하고, 마지막 남은 일분 일초까지도 옥살이를 다 채우기 전까지는 결코 정의가 정당하게 실현되었다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시조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당신의 명령을 어김으로 먹지 말라고 하신 과일을 먹는다면 그들은 무조건 죽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하였습니다(롬 6:23). 육신과 영혼의 죽음, 바로 이것이 우리의 죄에 관한 하나님의 온당한 판결입니다. 대가는 완전히 치러져야 합니다. 제12문답에서의 답변 내용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한 중에서도 한줄기 희미한 빛의 위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키기 위한 어떤 대가는 분명히 치러져야 하되, 우리 스스로가 못한다면 다른 누군가에 의해 이루어져도 된다고 한 것입니다.

즉, 만일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처벌을 대신 받아줄 사람만 있다면, 우리는 형벌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기 수백 년 전의 사람이었던 이사야 선지자는 당시로서는 자기 자신조차도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할 수 없었을지 모르지만, 그때부터도 이미 그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하여, 그들을 대신해서 처벌을 감당하실 그 누군가에 대해 기록하였습니다(사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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