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07일(MON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05주차(12-15문답)

어쩌면 이 세상에서 최고로 중요한 질문과 대답이 제12문답일 수 있습니다. 영원한 죽음의 형벌을 받아 마땅한 인간의 처지에서 과연 어떻게 해야 그러한 형벌을 벗어나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깨닫는 것이야 말로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제12문답은 단순히 육신이 죽고 사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의 영혼의 영원한 삶과 죽음에 관해 다루고 있습니다. 통상 아무래도 악한 일보다는 선한 일을 많이 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는 수단이 되어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곤 합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우리의 죄값과 그에 따른 형벌에 대해 아예 문제삼지도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심리에는 비록 인간이 악을 행할지라도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어련히 용서해주시겠거니 하는 생각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용서하긴 하시니까요.

모세가 하나님께 당신의 영광을 보여주시기를 요청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나타나시어 당신의 이름을 선포하시면서 또한 당신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부정과 위반과 죄를 용서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또한 덧붙이시기를 “결코 벌을 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거룩성은 자신의 의가 온전히 만족될 것을 요구합니다. 인간이란 자신들이 이미 지은 죄와 앞으로 여전히 짓게 될 일체의 죄가 충분히 처벌되지 않는 이상,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없는 그런 존재들입니다. 출애굽기 34장 5절로 8절을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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