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31일(MON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04주차(9-11문답)

교사가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에게 가르쳐준 적도 없는 고등 수학을 숙제로 내주겠습니까? 아니면, 어떤 부모라고 마켓에 가서 우유 좀 사오라면서 심부름을 시킬 때에 면허도 없는 10살짜리 자녀에게 자동차 열쇠를 건네주겠습니까? 우리 사람으로서도 그러할진대 하나님께서는 대체 왜 율법에서 우리가 행할 수도 없는 것들을 지키도록 요구하셨을까요? 부당하다고 생각되진 않나요?

하지만 하나님의 요구와 위의 예문과는 사실 매우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5학년짜리 아이에게는 원래부터 고등학교 수학을 풀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10살짜리 아이 역시, 운전면허를 가져본 적조차 없었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처음 인간은 하지만,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데 필요한 모든 능력을 완벽히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별 생각 없이 하나님 대신 사탄에게 순종하기를 선택함으로 한 순간에 그 자격과 능력들을 포기해버리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한 마디로 그런 어리석고 사악한 선택으로 인하여 그들은 인간을 위해 준비해두신 하나님의 좋은 선물들을 자신에게서는 물론 후대의 사람들에게서까지 빼앗아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담 같은 방식으로 죄를 짓지 않은 우리들조차도 여전히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만드신 훌륭한 창조물들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시지만 사람들은 고의적으로 그것을 외면합니다. 죄악된 인간들은 율법에 순종할 능력이 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닌, 그들 스스로가 죄악된 선택을 한 결과인 것입니다. 로마서 1장 18절로 23절을 읽어보십시오.

Posted in 오늘의 신앙고백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