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27일(THURS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03주차(6-8문답)

타락의 결과 중 하나로 인간의 본성이 더럽혀진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의 본성이란 그것을 그것답게 하는 특성입니다. 가령, 멍멍 짖어 댄다거나, 킁킁대며 냄새를 맡고, 토끼와 같은 약한 것을 보면 쫓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개에게 있는 본성입니다. 닿는 것마다 적실 수밖에 없는 것은 물의 특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실 당시 그들의 본성은 선하고 거룩하며 의로웠습니다만, 타락한 후부터 그들의 본성은 여지없이 악하기만 합니다. 그들에게는 선보다 악을 택하는 것이 차라리 더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비참했습니다.

하지만 더 불행한 일은, 그들이 타락한 본성이 그들의 자손과 자손의 자손에게까지 영원히 대물림 하게 될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죄인으로 태어납니다.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면 그때에 비로소 선택할 수 있도록, 일단은 중립의 상태로 태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 모두는 태어날 때부터 이미 악에 치우친 성향을 지니고 태어납니다.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은 우리의 태생부터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모태에서 잉태되는 순간부터 이미 부패한 상태인 것입니다. 로마서 5장 12절과 이사야서 53장 6절, 시편 51편 5절을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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