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21일(FRI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02주차(3-5문답)

교회 육아실에는 딱 두 아이만 있었습니다. 두 아이 모두 기본적인 말 몇 개 밖에 할 줄 모르는 그토록 어린 나이였습니다. 두 아이 모두 참 귀여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천진난만해 보이는 어린 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원칙적으로는 둘 다 죄인이었습니다. 이 말이 마음에 거슬립니까?

이제 그에 대한 증거를 보십시다. 육아실은 매우 큰 편이었고 주방놀이, 미끄럼틀, 자동차와 트럭을 비롯해 그 외에도 수많은 다른 장난감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 반이라는 시간 내내 그 아이들이 반복한 것은, 한 명의 아이가 무언가 가지고 놀기 시작할 때마다, 실컷 다른 것을 하고 있던 나머지 아이가 갑자기 그것에 집착하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남자 아이가 장난감 접시를 집어 들면, 여자 아이는 이미 갖고 놀던 접시들을 팽개치고 오직 남자 아이의 접시를 빼앗으려 들었습니다. 여자 아이가 미끄럼을 타러 올라가기 시작하면, 남자 아이는 반대편에서 딴 놀이를 하고 있다가도 ‘내 차례야!’라고 외치면서 달려들었지요. 작은 벤치 한 쪽에 먼저 앉아있던 여자 아이는 남자아이가 반대편으로 다가와 앉으려고 하자 다리를 쭉 뻗어 앉지 못하게 했습니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그런 정도로 어린 아이들이었지만, 서로 상대방이 갖고 싶어하는 것을 가지지 못하도록 방해하면서 그렇게 저녁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아이들의 이런 행동은, 인간에게는 선천적으로 남을 미워하는 성향이 있다고 고백하고 있는 신앙고백문답의 내용을 참으로 잘 설명해줍니다. 로마서 3장 13절로 17절과 19절을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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