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20일(THURS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02주차(3-5문답)

만일 우리가 항상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언제나 내 자신을 사랑하듯이 우리의 이웃도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로서는 하나님의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이 될 것입니다. 즉, 굳이 구원자를 필요로 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아담 안에서 결코 그렇지 못합니다. 본래 의로운 상태로 지음받은 아담이었으나 그는 스스로 죄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악한 상태가 된 이래로 줄곧 그의 죄된 본성은 후손들에게 대대로 전달되게 됩니다.

이러한 죄의 가장 주된 특징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 땅에서 최고의 칭송과 사랑을 받으셔야 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죄성에 사로잡혀 있는 까닭에, 선천적으로 하나님을 싫어하곤 하는 것입니다. 싫어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데 있어서는 여전히 빵점입니다. 하나님을 상대로 그렇다면 하물며 이웃을 향해서는 어떻겠습니까?

마음 속으로는 그러지 않아야겠다고 수없이 다짐했지만, 결국 그와는 반대의 행동을 했던 숱한 순간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가령, 그다지 기도를 드리지 않았다거나, 성경 읽기에 게을렀다거나, 설교 시간에 헛된 공상에 정신을 빼앗겨 건성으로 말씀을 들었던 많은 날들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하나님보다는 내 자신을 더 사랑하고 있는 우리의 죄된 본성에 대한 증거입니다. 우리로서는 할 수만 있다면 항상 하나님보다는 자기 자신의 기쁨을 늘 먼저 앞세우곤 하는 것이죠. 로마서 3장 10절로 12절과 18절로 19절을 읽어보십시오.

Posted in 미분류, 오늘의 신앙고백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