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1일(SUNDAY)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문답 제072문답

[질문] 제7계명이 금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대답] 제7계명이 금하는 것은 모든 부정한 생각과 말과 행동입니다(마 5:28; 15:19; 엡 5:3-5).

제72문답은 “간음하지 말지니라”라고 한 십계명에서의 제7계명에 대한 ‘부정 명령’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초점은 성도의 마음 다스리기에 관한 것입니다. 이것은 앞의 제7계명에서 “… 마음과 말과 행동에서 자기 자신의 정조와 이웃의 성적 순결을 보존하라”고 한 바를 계속 이어가는 형식이기도 합니다. 십계명에서의 제7계명은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에서는 “제7계명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한 고백(108문답)과 이어서 “하나님께서 이 계명에서 간음, 또는 그와 같은 부끄러운 죄만을 금하십니까?”라고 한 고백으로서 전개합니다(109문답).

간음과 같은 성적인 죄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에 앞서 마음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38)라고 하셨는데, 그러므로 이 문제 앞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므로, 누구라도 겸손히 머리를 숙이지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성신의 능력을 힘입지 아니하고서는, 마음의 순결부터 불가능하고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은 너무 큽니다. 그러므로 경건한 시인은 이렇게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 더불어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시 119:9)라고 한 말씀도 마음에 깊이 새길 수 있어야 합니다. 

쾌락을 불러오는 상상력에 의한 성적 죄들은, 우리 자신은 물론이고 우리의 이웃을 대적하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간음은 우리 자신의 몸에 대한 죄라고 가르칩니다(고전 6:18). 우리 몸은 사실상 우리 자신에게 속한 것이 아니고, 우리를 구속해 주신 주님께 속한 것입니다(고전 6:13, 15). 게다가, 주님께로부터 오신 성신께서는 우리의 몸을 자신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삼으셨습니다(고전 6:19). 이 사실은 성도에게서의 성적인 죄는 성신의 전을 더럽히는 죄와 연결된다는 것을 깨우쳐 줍니다. 성도는 영적인 차원에서 그리스도와 혼인하였고(고전 6:17), 그래서 사통과 간음을 범하는 것은 우리의 영적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혼인 관계를 더럽히는 죄가 되기까지 합니다.

오늘날의 세상은 사방에서 성적인 유혹거리들을 성도들에게 쉴새 없이 쏘아대고 있습니다. 세상의 이 악한 공격 강에서, 성도는 진정 어떻게 해야 이 죄로부터 자신의 영혼과 몸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의외로 방법은 단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도로서는 여하튼 간에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는 성적인 죄와 관련된 일체의 생각을 피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모름지기 성적 관념들을 사용하는 추잡한 말, 그러한 이야기와 그림 및 책과 잡지 기타 등등을 힘써 피해야 합니다. 짧은 치마와 같이 음탕한 생각을 자극하는 옷차림도 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기독교인들의 순결을 훼방하는 음란하고 부패한 영상물들이 안방에서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외설적인 춤, 신체 접촉 그리고 음란한 데이트들은 성도들의 거룩성에 해를 끼치는 아주 위험한 것들인데, 이런 것들을 대체적으로 실제적인 성적 행위로까지 진행되곤 합니다. 젊은 기독교인들은 시험에 들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항상 기도하는 생활 속에서 깨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성적 유혹들을 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신앙심으로 굳게 설 때에 하나님께서도 그들의 순결을 보존할 수 있도록, 또한 음란죄에 빠져들지 않도록 지켜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을 통하여 그들은 결혼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순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에게 선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적인 죄를 위해서도 용서는 베풀어집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몸에 남긴 불결한 자국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의 대체적인 성향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일부 교회들의 성도들’조차도 결혼을 기피하는가 하면, 그렇게 할 때에 자유분방한 성생활을 염두에 둡니다. 이러한 ‘타락한 윤리관’ 이미 오래 전에 있었던 소돔과 고모라의 부도덕과 타락의 재현으로서, 오늘날에는 더더욱 만개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태도는 자신의 삶과 가정을 스스로 파괴하는 것이요, 나아가 자신들의 공동체에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이 죄에 빠진 사람들은 필히 회개해야 합니다. 모든 음란과 성적 방탕은 필히 하나님의 저주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자 하는 자세로써, 온 마음과 온 힘을 쏟아 성적 타락을 피해야만 합니다. 성적 순결은 필수적입니다. 결혼 전이나 결혼 후에도 우리의 성적 순결은 지켜야 하고, 지켜져야만 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간통, 간음(결혼하지 않은 사람들간의 성교), 매춘, 강간, 근친상간(가까운 친척간의 성교), 그리고 기타 비슷한 성적인 죄악들은 죽음의 심판을 받았습니다(레 18:29; 20:10-18; 신 22:21-27). 이러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 의지는 오늘날이라고 해서 결코 경감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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