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3일 (SUNDAY)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문답 제026문답

[질문]: 그리스도께서 왕의 직분을 어떻게 행하십니까? [대답]: 그리스도께서는 왕으로서 우리를 자신에게 복종하게 하시고 우리를 다스리시고 보호하시며(시 110:3; 사 32:1-2; 마 28:18-20; 요 17:2; 행 15:14-16; 골 1:13), 그분의 모든 원수들, 곧 우리 원수들을 제어하시고 정복하십니다(시 2:6-9; 110:1-2; 슥 9:9; 마 12:28; 21:5; 고전 15:24-26; 골 2:15; 계 19:15-16).

소신앙고백문답 제26문답은 그리스도의 왕의 직분에 대해 다룹니다.  이전에 선지자의 직분(제24문답)과 제사장(제25문답)의 직분을 다룬 것을 기억하십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속자로서의 사역을 삼중적 직분을 수행하시는 방식으로 성취하셨다고 한 바대로 순차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제23문답).  그리스도께서 수행하신의 왕의 직분은 우리네 세상 세계의 경우와는 달리 철저하게 영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칼빈은 “그리스도의 왕권은 ‘본질상 영적이다(Its nature is spiritual)’라는 것을 잘 깨달을 수 있어야,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효력과 혜택과 기타 모든 힘과 영원성을 가치 있게 추론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2.15.3).  그에 의하면, 이 그리스도의 영원성(eternity)은 그리스도의 위격(단 2:44)과 백성의 구원에 적용되는데(눅 1:33), 교회 전체를 위한 것과 각 교인에 대한 것 이렇게 두 가지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의 손 안에서 교회는 영원하다고 선포하셨습니다(시 89:35-37). 하지만, 솔로몬이 죽은 후 다윗의 나라가 붕괴되었으므로(왕상 12장; 왕하 24장), 이 말씀의 진정한 실현은 죽음을 이기고 살아서 자기의 지체들과 결합하신 그리스도에게서 실현되니(사 53:8), 그리스도가 영원한 권능으로 무장하신 데서 교회는 어떤 원수들의 위협 하에서도 확실히 영속하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시 2:2, 4; 시 110:1). 둘째, 그리스도의 영원성 안에서 성도들 각 사람은 축복된 영생 불사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요 18:36). 따라서 그리스도의 왕권이 영적이라는 말에서 우리 각 사람은 용기를 내어 더 좋은 생명에 대한 소망을 붙잡아야 하고, 이 생명이 지금부터 이미 그리스도의 손에 의하여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결실을 기다려야 합니다.

먼저, 우리의 왕이 어떤 분이신가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왕께서는 성신으로 출중하게 되시사 지혜와 총명과 모략과 재능으로 충만하게 되셨습니다(사 11:2; 45:7). 당연히 이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성신을 한량 없이 부어주시기 위해서입니다(요 1:16, 32, 3:34; 엡 4:7; 눅 3:22; 요일 2:20, 27). 성신께서는 그리스도를 거처로 정하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하늘 보화가 그를 통하여 풍부하게 흐르게 하셨습니다. 신자들은 이러한 분이신 왕에게서 힘을 받게 됨에 따라, 이제 영적 보화가 풍부하여 불굴의 자세를 견지할 수 있게 되니, 이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려지는 가운데 반드시 완전한 영광에 이르러 영원한 생명 세계에 안착하게 됩니다(고전 15:24, 28).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최고의 왕 그리스도를 대리로 세워 교회를 통치케 하시려고 그를 당신의 우편에 앉히셨습니다. 그에 따라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고(엡 1:20-23; 빌 2:9-11), 진정한 주이시고(고전 8:5-6), 왕과 입법자이시고(사 33:22), 왕과 목자이십니다(시 2:9; 110:6). 우리는 현세에서도 이런 일들을 경험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의 통치의 최후 단계인 최후 의 심판에서는 완전한 증명을 보게 될 것입니다.

실로 그리스도의 왕권은 영적인 까닭에, 평생 십자가를 지고 싸워야 하는 어렵고 가련한 우리의 지상 생활에서 그 힘과 효력이 확실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그리스도에게서 우리가 약속받은 행복은 외면적인 유익이 아니고, 영적 생명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즉 이 지상에서의 육신적으로 행복하고 평화로운 생활, 많은 재산, 아무 해도 받지 않는 안전한 처지, 육신이 보통 동경하는 풍부한 오락 기타 등등이 아닙니다. 우리의 진정한 행복은 천상 생활에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십니다. 따라서 성도는 자신의 본성에는 애초부터 없었던 성신의 은사를 받게 되고, 영적 원수들의 공격이 어떠할지라도 능히 방위력을 강화하여, 우리 안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의 특징인 ‘성신 안에서의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게 하시니(눅 17:20-21; 롬 14:17), 부패해버리고 말 지상적이며 육적인 것이 아닌, 영적 생명의 영원에 이르게 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세상에서 불행과 기근과 멸시와 비난과 그밖의 괴로움을 겪게 될지라도 잘 참고 견디며 나그네처럼 지나가야 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성도의 왕께서는 결코 성도를 궁핍하게 버려 두지 않으시고, 필요한 것을 주실 것이고, 그리하여 마침내는 싸움을 끝내고 개선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모든 것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시는 데 따른 것으로, 여기에 그리스도스의 통치적 특색이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를 자기의 권능으로 무장시키시고 자기의 웅장한 미덕으로 장식하시고 자기의 부요로 풍부하게 만드셔서, 우리가 힘써 자랑할 수밖에 없는 가장 풍부한 이유가 되게 해주십니다. 실로 마귀와 죄와 죽음을 상대로 두려움 없이 싸우게 하시니, 그리스도의 의를 입은 자답게 세상의 모든 비난을 초월할뿐더러, 또한 은혜를 받은 자답게 그에게 영광이 될 만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성도가 그리스도의 이와 같은 영적 통치권에 안주하는 유일한 방법은, 당연히 그의 몸된 교회에 한 지체로서 잘 서 있을 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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