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호. 저희를 엄히 꾸짖으라

그런 다음에 “… 네가 저희를 엄히 꾸짖으라 …”라고 했습니다. 사실 여기서 ‘배만 위한다’고 한 표현은 얼마나 비참합니까? 하루 온 종일 먹을 것만 찾아서 어슬렁거리는 영락 없는 짐승의 모습을 상기시킵니다. 짐승의 삶이란 것은 이성이 없으므로 본능대로만 살 수밖에 없는 것이어서, 먹고 나면 자고, 자고 나면 먹고, 그렇게 하는 것이 다입니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존재가 이렇게 식충처럼 산다는 것은 얼마나 비참합니까? 지금이라고 해서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옛적에 ‘식충(食蟲)’이라고 했던 나쁜 별명을 연상해 보십시오. 식충이란 “밥만 먹고 하는 일 없이 지내는 사람을 비난조로 가리키는 말”인데, 제주도 방언으로는 ‘식충다리’라고 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방구들을 지고 있는 모습을 볼 때 흔히들 “이런 식충 좀 보게나! 게으름뱅이가 되어 집에서 빈둥거린 지가 벌써 몇 달이야?”라면서 질타를 했습니다. 이렇게 더러운 이익을 취하려고 감히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 안에서 ‘마땅치 않은 것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성 없는 악한 짐승처럼 날름 받아 삼키기에 재빠른 배만 위하는 게으름쟁이 성도로서 살아가는 모습이란 얼마나 비참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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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디도서, 예배에서의 말씀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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