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30일 (SUNDAY)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문답 제011문답 묵상2018년

[질문]: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일은 무엇입니까? [대답]: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일은 모든 피조물과 그들의 모든 활동을(창 50:20; 시 36:6; 잠 16:33; 마 10:29-31; 롬 8:28) 가장 거룩하고 지혜롭고 능력 있게(시 104:24; 145:17; 사 28:29; 히 1:3; 행 4:27-28) 보존하시며(느 9:6; 히 1:3) 통치하시는(시 103:19; 잠 12:12; 엡 1:19-22) 것입니다.

오늘날 신자가 되고 싶어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지극히 작은 것들까지도 완전히 통치하신다는 ‘섭리 사상’을 거부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은 일반적인 것들은 통치하시지만 작고 세부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은 큰 것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작은 것들에 대해서까지도 동일하게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잘 알려진 이야기 하나를 들어 이해보겠습니다. “어떤 큰 부대가 한 사람 유능한 장군의 지휘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전멸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장군이 올 수 없었던 이유는 이러했습니다. 말은 있었지만 그 말발굽에 신겨야 할 굽쇠의 못 하나가 잘못되어 신기지를 못했던 것으로, 결국 장군은 그 작은 하나의 못 때문에 올 수 없었던 것입니다. 즉, 큰 것은 사실 작은 것에 의존되어 있다는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작은 것을 통제하지 못하면 큰 것 또한 통제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주만물들 중에서 지극히 작은 것의 작은 것까지도 통치하십니다.

첫째,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연을 완전히 통제하신다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시도다”(마 5:45). “하나님께서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의 소용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식물이 나게 하시도다”(시 104:14). “하나님의 부시는 기운에 얼음이 얼고 물의 넓이가 줄어지니 ... 이는 무릇 그의 명하시는 것을 세계상에 이루려 함이라”(욥 37:10, 12). 인간에게는 매사가 ‘우연’이나 ‘기계적’ 방법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완전히 통치하신다고 확실하게 선포합니다.

둘째,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민족들도 완벽하게 통치하신다고 선포합니다. 통상 사람들은 이 세상이 하나님의 통치를 벗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갑자기 발생하는 전쟁 같은 것은 하나님의 예상밖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지극히 높으신 분이 인간 나라를 다스린다”고 선포합니다(단 4:25). 하나님께서는 때와 기한을 변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지식자에게 총명을 주는 분이십니다(단 2:21). 세상의 모든 일은 이와 같이 철저한 하나님의 통치 하에 일어납니다. 역사라고 하는 수레바퀴가 돌아가는 것은 결코 우연이나 운명에 의해서가 아닙니다. 확실히 오직 하나님께서 족속의 연대를 정하시고 거주의 경계를 주관하십니다(행 17:26).

셋째,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개개인들도 완전하게 통치하신다고 선포합니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기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며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로다”(삼상 2:6-8). 공중을 자유롭게 날라 다니는 작은 참새 한 마리의 생사까지도 하나님의 섭리에 종속되어 있듯이 인간의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주님은 사람의 머리털조차도 다 헤아리는 분이시고, 그에 따라 땅 위의 생명들의 날들도 다 헤아리십니다.

넷째, 인간이 자기 자신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해동하는 것조차도, 사실은 하나님께서 통제하신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잠 16:1)고 했습니다.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라고 한 말씀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불신자들도 마찬가지여서, 시편 기자가 “진실로 사람의 노는 장차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는 주께서 금하시리이다”(시 76:10)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통상 하나님께서 만사를 통치하심을 생각할 때 겪는 어려움은, 그럴 경우 인간을 무력한 노예로 만드는 것처럼 보이는 문제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로 하는 항의가 있는데, “만약 하나님이 내가 행하는 모든 것을 통제하신다면 내가 행하는 행동이 왜 비난을 받게 되는가? 즉, 이러한 교리는 행위에 대한 인간의 책임이 없음을 뜻하지 않는가?”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로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들을 통제하시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죄와 관해서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진리가 다 이해되도록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선포하는 명백한 사실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성경은 두 가지 사실을 명백히 가르칩니다. 우리가 범하는 책임은 우리 자신에게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죄받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성경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선한 방향으로 통제하시는데, 이를 위해 우리의 행할 바를 정하셨다는 것을 압니다. 이상은 성경이 선포하는 명백한 진리이므로 비록 우리에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로서는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걸맞은 행동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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