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3일 (SUNDAY)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문답 제010문답 묵상2018년

[질문]: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어떻게 지으셨습니까? [대답]: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되(창 2:24; 말 2:15; 마 19:4-6; 고전 11:8-9, 11-12; 딤전 2:12-13) 자기의 형상대로(창 1:27) 지식과 의와 거룩함으로 창조하시어(골 3:10; 엡 4:24) 피조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창 1:28; 시 8:3-6).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다’라는 말은 무슨 의미입니까? 인간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표현은 인간 속에 있는 어떤 것이나 인간의 영혼의 어느 한 부분이 아닙니다. 이제 다음과 같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지식에 있어서 자기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이것은 무죄한 때에 이 세상에서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시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줄”(창 2:20) 때, 단지 이름을 생각해 내는 것보다 더 나은 어떤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름들은 그 사물들의 참된 묘사였습니다. 아담이 그의 아내에게 하와(생명이란 뜻)라는 이름을 지었던 것은, 하와는 모든 산 자의 어미였기 때문이었습니다(창 3:20). 아담이 동물들을 관찰하고 그들에게 이름을 줄 때, 그는 만물의 참된 본성을 깨달을 수 있었고, 따라서 그들에게 적절한 이름을 줄 수 있는 자신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즉, 아담은 아직 무죄한 때에 가장 명철한 선지자였습니다. 선지자란 하나님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자, 깨달은 것을 말하여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깨우쳐 주는 자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지자는 종종 선각자라 불리웁니다.
둘째, 하나님은 거룩에 있어서 자기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이것은 아담은 무죄한 당시에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상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계시한 예배 제도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대제사장이 있었고, 성막이 있었고, 여러 가지 희생물이 있었습니다. 또 신전 의식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거룩의 기본 개념은 항상 뚜렷하였습니다. 거룩은 ‘여호와를 위하여 구별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아담은 당시로서는 무죄했으로 희생(제사물)과는 상관없었습니다. 당시의 입장에서는 마음의 헌신(헌상물)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지고한 즐거움이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에 거룩한 자였습니다. 죄를 짓기 전에는 두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아담은 하나님의 면전에서 평안을 누렸습니다. 그는 모든 일들에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여호와를 위해 성별하였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진정한 제사장이었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의에 있어서도 자기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의는 다름 아닌 하나님께 대한 순종에서 만개합니다 하나님이 뜻하시는 바를 실행하는 데서 의의 정체성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범죄하기 전 아담은 왕이었다고 하는 말은 아주 적절합니다. 왕이란 통치자입니다. 아담은 자기 지배 하에 놓여진 피조계를 하나님의 의로써 통치했습니다. 선지자로서 여호와의 뜻을 알고, 제사장으로서 하나님만을 섬기려 했기 때문에 창조물의 왕으로서의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이간이 자신을 선지자 같이 생각하고, 제사장 같이 느끼고, 왕 같이 행하는 데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마침내 구속이 성취되자, 하나님의 형상은 교회를 통하여 온전히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시대의 선지자, 제사장, 그리고 왕들을 통해서 장차 세상에 보내실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을 전개시키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려 할 때에 완전하신 선지자, 제사장, 왕이 되셔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의 생명력을 교회에 공급하십니다.
이상의 가르침에 비추어 볼 때, 이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므로 각별히 선지자, 제사장, 왕으로서의 그리스도의 품위(인격과 사역)에 걸맞은 모습을 구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본디 참 교회는 백성들의 한 몸, 곧 주님께 속한 자들의 유기체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교회란 참 지식, 참 의, 참 거룩에 이르도록 회개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접붙여진 공통점 안에서 상호 간에도 접붙여져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구현하는 교제체입니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의 신실한 전파, 성례의 순결한 집행, 그리고 권징의 신실한 시행 등의 교회의 표지가 구현되는 데서 선지자, 제사장, 왕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 영광스러운 생명력도 잘 드러낼 수 있게 됩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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