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6일 (SUNDAY) ● 웨스트민스터 소신앙고백문답 제009문답 묵상2018년

[질문]: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대답]: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일은 엿새 동안에 아무것도 없는 중에서 자신의 능력 있는 말씀으로 만물을 지으신 것인데(창 1:1; 시 33:6-9; 히 11:3; 계 4:11),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창 1:31; 딤전 4:4).

제9문답의 주제인 ‘하나님의 창조’는 앞의 제8문답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작정을 어떻게 이루십니까?”라고 물은 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작정을 창조와 섭리의 일로써 이루십니다(시 148:8; 사 40:26; 단 4:35; 행 4:24-28; 계 4:11)”라고 한 뒤에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모든 일은, 심지어 태초의 창조 사건까지도 하나님께서 먼저 계획하신 바에 따라 되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답변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일은 엿새 동안에 아무것도 없는 중에서 자신의 능력 있는 말씀으로 만물을 지으신 것인데(창 1:1; 시 33:6-9; 히 11:3; 계 4:11),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창 1:31; 딤전 4:4)라고 한 신앙고백문답은 정말로 놀라운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두 가지 중대한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인간은 무엇을 만들거나 건축한 경우, 반드시 미리 준비되어진 기존 물질을 사용한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은 목재, 벽돌, 시멘트, 연장 등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계를 창조하실 때 그는 기존하는 어떤 물질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 11:3).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시 33:9). 이것이 흔히 일컫는 바 “무에서의 창조”라는 것입니다.
둘째, 건축이나 제작의 공정에는 반드시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주님에게 있어서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벧후 3:8)고 했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권위를 신뢰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의 기간에 이 모든 우주만뭉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굳게 믿습니다. 따라서 다변하는 현대 과학 이론에 따라 이 확신을 철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으로, 창조가 하나님의 손에서 이루어졌을 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라고 한 고백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심히 좋았더라”라는 말은 자주 언급되었습니다(창 1:12, 18, 25 등). 이 말씀이 뜻하는 바는 명백할 뿐만 아니라 아주 중요합니다. 이 말씀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일체의 악은 그 기원을 만물의 본질적 성질에 둔 것이 아니고, 만물을 오용한 존재들의 도덕적 패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문제를 포도주를 예로 들어봅시다. 포도주는 창조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것을 선하다고 선포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케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시 104:15)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술 취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때문에 포도주가 비난받아야 된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죄는 전적으로 인간의 죄성으로 말미암아 연유된 것입니다.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죄인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에서가 아니고, 그 마음에서 나오는 것에서입니다(막 7:15).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딤전 4:4)라고 했습니다. 이 교훈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교회 역사에서 죄의 원인을 인간밖에, 곧 세상 물질에 두려는 경향이 있어 왔기 때문입니다. 다른 무엇에 돌릴 길이 없어서 그랬습입니다. 그리하여 물질이 때때로 오용될 때, 오용한 사람보다는 그 물질 자체에다가 죄책을 돌려 비난을 퍼붓습니다. 그리고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골 2:21-22)고 말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물질에 악이 있다는 근본적 오류가 언급되기만 하면 극히 해로운 굴레가 씌워집니다. 모든 것이 “금기”시 되며 불신은 점점 더 마음에 깊이 침투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한다”(막 7:15)는 말씀을 기억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리고 이러한 위험에서 우리를 보호해 주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이같은 놀라운 고백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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