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호. 그리스도인과 재물 ①

권력과 재물은 서로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존립하기 힘든 것이 현실인 것 같기도 합니다. 반드시 원칙은 아니지만 대개의 경우 권력을 얻으려면 재물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재물을 얻으려면 또한 권력의 뒷받침을 받아야 합니다. 통상 권력은 국가 형태를 취한 데서 최고의 힘을 드러내는 데, 이때 국가의 영광이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돈으로 평가되는 국력입니다. 한 나라의 국력이 높게 평가되는 것은 물질, 곧 돈을 떠나서는 안 되는 것이요, 이것은 사실상 세상이 자기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권력과 부귀의 영역 이상으로 세상의 세상다운 특징을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것도 달리 없습니다. 이런 배경 하에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답하여 돈에 새겨진 초상의 주인공이 바로 그 돈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신 바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마 22:17-21). 권력과 재물 다음에는 명예가 뒤따르지만 명예 역시 독자적으로 권세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재물이나 권력보다 명예를 더 부여잡는 사람들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재물과 권력과 명예의 영역은 신앙의 영역과 공존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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