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호. 의무수행에 만전을 기하는 천국백성 ②

오늘도 지난 번에 이어 ‘므나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님의 교훈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마태복음에서 이 비유는 ‘달란트 비유’로 나타난다고 했습니다(마 25:14-30). 지난 번 설교의 핵심을 다시 상기해보자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그러나 아직(already but not yet)’의 구도를 갖는다는 것을 전제로 그러한 ‘이미(already)와 아직(yet)’의 기간 동안에 교회의 역사적 행보가 놓여 있다는 데 대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신약시대가 펼쳐진 이후로 거의 2천여년이나 지난 시점을 살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현재의 역사 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이러한 특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지만,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이미와 아직’이라고 하는 구속사의 구조를 몰랐다는 정도의 의미만이 아니고, 하나님 나라의 정체성에 대해 오해하였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왜곡하기까지 했다 하는 말입니다. 그랬을지라도 아브라함 때부터 쭉 전해져 내려온 구약 신앙, 그러면서 모세 시대를 거치면서 이후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민족주의를 통해 구체적인 형태를 취했던 국가 종교 체제, 그래서 나름대로 정통과 전통이라고 하는 역사적 구조 속에서 사용해 나온 다양한 용어나 개념들을 그대로 채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네 신앙 체제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구약 종교는 예수님 당시에는 유대교라고 하는 형태로 변질되어 있었다는 데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바대로입니다.

다운로드 (PDF, 2.42MB)

Posted in 기본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