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호. 거룩한 성례: 주님의 만찬 ②

신앙고백서들이 십일조 헌금을 신약 교회가 지켜야 할 규례로 보지 않는 까닭은, 구약의 모든 의식법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예표하였던 것이고,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구속 사역을 완수하심에 따라, 그것들은 당연히 폐지되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앙고백서들은 보다 큰 문제, 곧 구약의 각종 절기들과 같은 의식법들이 폐지된 사실을 선포하는 방식으로, 십일조 제도는 그러한 의식적인 제도 유지에 종속되는 것이었으므로, 개별적으로는 다룰 가치조차 아예 없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가령, 제2차 스위스 신앙고백 24장은 「거룩한 날들과 금식들과 음식들의 선택에 관하여」라는 제목 하에 ‘그리스도와 성자들의 절기들’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고백합니다. “만약 교회들이 기독교적 자유 안에서 주님의 탄생과 할례와 고난과 부활과 승천과, 그리고 그의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신 일을 기억함으로써 축하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고도 남음이 있다. 즉 교리의 바른 내용을 이해하고 깨닫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것들을 절기로 표현하거나 또는 사람들과 성인들을 숭상하기 위한 절기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거룩한 날들은 십계명의 첫 번째 돌 판에 관계된 것으로 오직 하나님을 위한 날들인 것이다. 결국 절기와 성인들을 위해서 제정된 날들을 우리는 이미 없애버렸으니, 이러한 날들은 모순투성이요, 아무 쓸모 없는 것이다. 우리로서는 이것을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 한편, 우리는 적당한 시간과 장소에서 설교를 통하여 성인(선조들)에 대한 회상을 사람들에게 권하는 것이 유익하고, 이 성인들의 모범된 삶을 모든 사람에게 권하는 것이 좋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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