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9일 (WEDNES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3주차 (6~8문답) 묵상

낙원은 세상에 죄와 죽음이 들어오기 전 상태의 에덴 동산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곳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유발할만한 슬픔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전부 죄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지음 받은 사람들은 완벽했으며 온전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들이 즐길만한 훌륭한 것들로 세상을 채워주셨습니다.
그러니, 감사만 드리기에도 한없이 부족할 분이신 하나님께 불복종한 우리의 시조 아담과 하와는 사실 얼마나 괘씸합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동산의 수많은 나무 열매들 중에서 딱 한 가지만, 오직 한 가지만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탄은 아담 부분을 타락시킬 요량으로 그것을 먹어보라면서 온갖 감언이설을 다 쏟아냈고, 결국에는 그러한 꼬임에 넘어감에 따라 우리의 시조는 결과적으로 하나님께 불복종하는 참담함을 초래하였습니다. 창세기 3장 1절로 6절을 읽어보십시오.
우리는 태초에 일어난 이 불복종을 ‘타락’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창조물인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높은 지위로부터 추락하기를 스스로 자처한 사건입니다. 이후로 인간은 심술궂고 사악해져 죄스러워졌습니다. 이 땅에서의 온갖 비참하고 고통스럽고 혐오스러운 일들이 전부 그렇게 된 타락으로부터 비롯됩니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은 그러한 인간의 타락까지도 하나님께서는 이미 예상하고 계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존재인 인간에게 자비를 베푸심으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로 작정하셨던 하나님의 계획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었습니다. 전인류의 타락과 멸망이라는 사상 최대의 비극을 모면하기에 넘치고 족한 엄청난 위로가 바로 그러한 계획 속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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