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31일 (MON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2주차 (3~5문답) 묵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위로가 진정 어떤 것인가를 제대로 안다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대면하게 되는 그 어떤 고난과 시련일지라도, 족히 이겨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로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처지에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그러한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 또한 누릴 수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아닌 사탄에게 복종하기를 선택한 이래로, 모든 인간은 전인격적으로 죄성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죄가 우리의 본성 전체에 물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지성은 악합니다. 우리의 의지도 악합니다. 죄라면 마땅히 인지해야 하는 우리의 양심마저도 악해서 점차적으로 죄에 대한 자각조차도 무뎌져 갑니다. 그런 식으로 심지어 마음까지도 악한 우리이지만, 그리하여 실제로는 죄로 인한 하나님의 엄중한 진노 아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처럼 여겨버리는 식으로 자신을 스스로 속이곤 합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러한 우리 죄와 그로 말미암아 처해진 비참함을 깨닫고 그러한 상황으로부터 구원해주시는 당신께로 돌아서기를 원하십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우리가 그분의 백성된 자로서 살아감에 있어 마땅히 따라야 할 규율이로되 완전한 의로움과 성스러움을 기준 삼은 것입니다. 나름대로는 자신이 남들에 비해 꽤나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비교 대상이, 더 이상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완벽한 율법일 때,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죄에 찌들었는지, 그래서 구제불능 상태에 있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됩니다.
사도 바울도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까지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면서 율법의 모든 계명을 최대한 완벽하게 지키고자 혼신을 다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였지만 ‘탐심을 금하는 율법의 계명’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바로 그 율법 앞에서는 자신도 별 수 없는 죄인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의 속에서 죄가 맹렬하게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7장 7절을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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