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6일 (FRI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11주차 (29-30문답) 묵상

사람들이 자신을 구원해줄 수 있을 존재로 믿는 것은 비단 성자들뿐만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믿습니다.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도 얼마든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본래 사람이란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를 돌볼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를 좋아합니다. 남의 도움 같은 것은 필요치 않다고 말이죠. 특히나 선하게 사는 것에 있어서 적어도 우리 스스로가 남들보다 못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당연히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받아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구세주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 싫어합니다.
사람들이 자기자신을 믿는 또 다른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좋은 것을 받고자 한다면 우리도 하나님께 좋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람들은 원래 세상의 이치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세 번째 이유는 선을 행하는 것으로 천국행을 획득하거나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많은 거짓 선생들이 잘못 가르쳐왔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구약시대 때의 율법을 인용하며 선을 행하는 것으로는 그 누구라도 하나님을 만족시킬 수 없음에 대하여 명확히 하였습니다(롬 3:19-20). 자신과 연합함이 없고서는 그 누구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열매 맺을 자가 없다고 예수님께서도 분명히 하셨습니다(요 15:5).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를 어둠 속을 걷는 자들에 비유합니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빛을 얻기를 청합니다. 아니면, 스스로 빛을 만들어보려는 시도를 하는 방법이 있다고 이사야 선지자는 기록합니다. 하지만 그 길의 끝에는 결국 고통만 있을 뿐이라는 경고를 덧붙였습니다. 이사야서 50장 10절로 11절을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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