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30일 (MON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15주차 (37-39문답) 묵상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하면 우리는 보통 십자가를 생각합니다. 십자가야말로 확실히 예수님께서 가장 커다란 고난을 받은 곳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인간으로서 살기 시작할 때부터 고난을 받았습니다. 성자 하나님으로서 항상 무한하시고 아버지와 함께 영광 속에서 살아오신 분이 인간이 되셨을 때 처음 한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머니 안에서 아주 작은 아이로서 인간의 삶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분은 피조된 육신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영원한 성자 하나님으로서는 커다란 낮아짐의 단계였고 고통의 시작이었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영위해가면서 다양한 정도의 고난을 경험합니다. 다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배고프기도 하고 목마르기도 하고 피곤한 삶을 살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슬픔에 젖기도 하고, 자신에 관해 나쁜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우리의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바쁘거나 우리를 이해하지 못할 때 외로움을 느낍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죄 때문에 겪어야 하는 고통을 직접 경험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이런 감정들을 직접 느끼셨습니다. 예수님의 가정은 가난했으므로 그로 인한 문제들도 겪으셨습니다. 갓난아이였을 때 그분의 침대는 말구유였습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 역시 가난했고 집을 소유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고통 외에도 예수님은 당신 자신의 문제도 갖고 계셨습니다. 죄가 없으셨으므로 죄인들 사이에서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사람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친구들조차, 하나님 아버지를 향해 죄짓는 것을 지켜보며 슬퍼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고 구원을 주러 오셨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분을 배척했고 미워했습니다. 죄도 없이 고발당하고, 고문당하고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십자가 상에서 육신의 고통도 겪으셨지만 성부 하나님께서 우리 죄 때문에 갖고 계시는 분노와 심판도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겪으신 모든 고통을 진실로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감사하는 일 뿐입니다. 이사야 53장 1절로 4절을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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