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3일 (MONDAY) ●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답 제14주차 (35-36문답) 묵상

당신의 인생은 언제 시작되었습니까? 충분한 생각을 한 후에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마도 생년월일을 대는 정도일 것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우리의 인생이 그 때 비로소 시작된 것은 아닌 데도 말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어머니 뱃속에서 잉태된 순간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누구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너무도 작았었기에 당신을 품은 어머니조차 깨닫지 못했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의 존재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모든 아기들의 삶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잉태된 시점에 사실상 시작됩니다. 그런 다음 꾸준한 성장이 이루어지는데 대부분의 아기들은 아홉 달 정도를 어머니 뱃속에 머물며 자라납니다.

예수님의 경우는 다르십니다. 인간으로서의 그분의 삶도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시작되었고, 베들레헴에서 비로소 탄생하시기 전까지 아홉 달 가량을 태중에 머무르기도 하셨지만, 사실은 훨씬 오래 전부터 살아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영원부터 이미 살아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으로서의 예수님은 시작이 없었고 마찬가지로 끝도 없을 것입니다. 성신께서 마리아에게 임하셨을 때 예수님께서 잉태되셨고 인간으로서의 그분의 삶도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하나님이 되실 것이며, 또한 한 번 인간이 되어 이 땅에 오셨던 것처럼 앞으로 계속 인간이기도 하실 것입니다.

일부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로부터도 2000년 전에나 살았던 아브라함보다도 사실은 자신이 더 오래 전부터 살아계셨다는 사실을 말씀해주셨고, 동시에 자신을 스스로 하나님이라 칭하셨던 것은,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죽이고 싶게 할만한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요한복음 8장 52절로 59절을 읽어보십시오.

Posted in 오늘의 신앙고백묵상, 하이델베르 신앙고백문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