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호. 교회의 직분에 대한 소고 ②

치리 장로는 목사에 버금가도록 성경에 정통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러한 능력을 갖춘 장로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직분을 무슨 벼슬이나 명예로만 생각하지, 거기에 부속되어 있는 의무와 책임에는 무관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게 된 데에는 그 장로가 속한 교회의 목사의 책임 문제가 절대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목사들은 “장로가 성경 지식이나 교회의 경영 원리를 많이 알면, 내가 하는 일에 시시콜콜 따지고 들 것이므로 귀찮기만 하다!” 하는 어줍잖은 생각 하에, 장로들을 세우지 않거나, 혹 세워도 좀 더 깊은 진리의 세계로 인도하는 일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유혹에 빠집니다. 이러한 생각은 마치 교회가 자신의 개인 사업체라도 되는 양 여기는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장로 없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가 사실상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한 상태에서 교인들의 숫자가 많아지면, 어쩔 수 없이(?) 장로들을 세우게 되는데, 이때에도 목사가 소위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을 세우거나, 장로 역시도 기껏해야 교회에 헌금 좀 많이 내고 있다는 데 근거하여 그처럼 사실상 탈취하듯이 장로의 직분을 받는 등의 양면의 시험에 빠지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만일 장로가 성경에 무식하다면 어떻게 성도를 바른 교훈으로 권면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거스려 말하는 자들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로써 과감하게 책망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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