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01호. 예레미야의 시대에 대한 구속사적 고찰

여기서의 산당은 우상을 숭배하는 산당이 아니라, 예루살렘에 성전이 세워지기 전까지 묵시적으로 가나안 땅 전역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었던 ‘여호와를 경배하는 산당’이었습니다. 이 여호와의 산당은 사사시대 때 실로에 있던 성막이 블레셋의 공격을 당해 급히 해체되어 사방으로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따라, 향후 도처에서 여호와를 경배하는 임시 수단으로 세워진  산당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경우도 보면, 그가 성전을 짓기 전까지는 당시로서 제법 큰 산당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기브온 산당’에서 그 유명한 일천번제를 드렸던 것입니다(왕상 3:4). 그러나 성전이 완성되고 난 후에는, 그 동안 묵인되던 예배 처소들은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으므로 모두 폐지되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로는 원칙적으로 ‘중앙 성소 중심’의 신앙생활을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신 12:10-11). 하지만 오랫동안 전통적으로 행해 나오던 습관이 하루 아침에 고쳐진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기필코 폐지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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