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호.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소고

신약 시대의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려 할 때에는 구약시대의 방법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가령 누가복음 1장에 보면,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엘리사벳의 남편 사가랴에게 그의 아내 엘리사벳의 복중에 아기 세례 요한이 잉태된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천사는 계속해서 마리아에게도 나타나서 아기 예수님이 잉태된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러면 이 사건을 대하는 성도는, 이제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과거 구약 역사를 통하여 줄기차게 예언해 나오셨던 바로 그 인류 구원의 위대한 역사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시는구나 하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사역이 어떻게 상호 연결되어 있고, 최종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을 살피기 위하여 성경 다른 부분들을 연구하는 데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 ‘아, 천사가 좋은 소식을 전한 것처럼 나도 이제부터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겠구나, 나를 이렇게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지금 이 말씀을 주신 것이다’ 하는 식으로 해석하고 적용하게 되면, 이는 그야말로 빗나가도 한참 빗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중에 유행하고 있는 어떤 성경공부 교재가 이런 식으로 가르칩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삼천포로 빠졌다’고 보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서로 모여서 대화할 때에 이런 경우가 곧잘 나타납니다. 어떤 주제를 놓고 이야기하는 중인데, 한 친구가 엉뚱한 대답을 한다거나, 엉뚱한 이야기를 꺼내게 되면, ‘이런, 이런, 삼천포로 빠지고 있네 …’ 하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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