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호.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적 징계

현실이 이러하기 때문에 이제 우리로서는 더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고, 우리의 모습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개선함에 있어서 인색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래야 고칠 수 있는 법이기도 하지만, 또 제아무리 지금 현재의 상태가 최상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좀 더 깊은 의미의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다시금 개혁할 거리를 찾아서 개혁해 나가는 데서 우리의 신앙도 안전하겠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할 때에 항상 그리고 핵심적으로 점검해 볼 부분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한 ‘뼈 속 깊은 인식’이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인식이나 고백은 여하한 경우나 모습으로라도 일종의 종교 습성으로서 자리잡고 있으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사야 선지자의 일갈이 목표하는 바가 이것입니다. 여기에서 “소도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1:3)라고 한 것이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이 아닙니다. 아니 구조적으로 모를 수가 없게끔 되어 있는 민족입니다. 자기네의 전통, 자기네의 생활, 자기네의 존재 그 자체가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신앙으로 도배되어 있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참된 신앙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인데, 이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인식이 하나의 습성으로 전락해 있다는 방증입니다. ‘뼈 속 깊은 인식’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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