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호. 하나님의 은혜를 각성하자

지금 당시의 복잡한 역사적 배경을 굳이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사야가 선지자로서 적극 활동하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상황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선지자는 이 시기에 아주 중요한 인물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섬겼습니다. 선지자로서 갖추어야 할 신앙적 절개와 기개도 만만치 않았으므로, 왕들의 권세 앞에서도, 거짓 선지자들의 위협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사명을 수행했습니다. 믿음이 좋다는 이야기는 그에 걸맞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아하스 왕이 불신앙의 발로로 앗수르와 연합할 때에도 가차없이 꾸짖었고, 히스기야 왕 때에도 기탄없이 충고하고 위로하였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단행한 훌륭한 개혁에는 배후에 이사야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또한 히스기야가 단독으로 다스리게 되었을 때 애굽과의 연합을 시도하자 이를 적극적으로 반대하였습니다(사 30:1-7; 31:1-3). 기타 비슷한 일들이 많았지만 대표적으로 볼 때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사야가 항상 순탄하게 그런 일들을 수행한 것은 아닙니다. 그 역시 거짓 선지자들의 반대에 부딪쳤습니다(사 30:8-11). 거짓 선지자들은 이사야를 대적하면서 히스기야를 꼬드겨 악한 상황에 빠트렸습니다. 나중에 히스기야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이사야의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을 때, 선지자는 아무 감정 내색도 없이 기꺼이 도와주는 넓은 아량도 베풀었습니다. 그는 왕의 어려운 위치와 진실함을 볼 때, 그것이 결국에는 하나님 나라 전반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을 예감하면서, 일체의 사심을 버리고 오로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길을 걸었던 것입니다. 선지자들은 신정의 경호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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