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99호. 교회와 성도의 영광과 능력

오직 가능하다면 교회뿐이지만, 지금은 교회라고 한들 이러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을 봅니다. 철저하게 신본주의 형태를 띠어야 하는 곳이 교회이지만, 현재로서는 사방팔방에 ‘거짓 교회’들이 널려 있어서 사실상 세상이나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겉보기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잔뜩 치장하고 있지만 내적인 동력은 철저하게 인본주의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세상의 기본적인 특징이 인본주의이기 때문에 이것을 용인하거나 심지어 이것이 생명활동을 하는 한, 어떠한 각도로 보아도 참된 교회일 수는 없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 세상의 특징에 대해 ‘죄성의 갈망(육신의 정욕; the cravings of sinful men)’, ‘안목의 정욕(the lust of his ayes)’, ‘이생의 자랑(the boasting of he does and has …)’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요일 2:15-16). 하지만 지금은 교회들도 그러한 상태에 있습니다. 부흥, 전도, 기도, 예배, 헌금, 찬양, 선교 기타 등등의 구호들을 요란하게 부르짖지만, 온통 인본주의의 산물입니다. 자기네가 교회라고 하면서도 ‘더불어 한 몸이다’라고 하는 ‘거룩한 공회’라는 개념이 무너진 지는 벌써 오래입니다. 대형 교회가 온갖 인적이며 물적인 자본을 무기 삼아 주변의 작은 교회들을 싹쓸이 하는 그런 구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몸통 부풀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성도들을 잘 교육시켜 영적으로 건강하게 세워나가는 일들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인들 속에서 십계명과 같은, 또는 십계명 정도의 도덕률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마치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지가 이미 오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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