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94호. 머리를 붙드는 신앙생활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생명적으로 연합되는 방식이 아니고서는 어느 누구도 교회원이 될 수 없다는 데 대해서는 누누이 살펴본 대로입니다. 성도가 교회원이 된다는 것은 마치 산악회나 낚시회 같은 동우회에 가입하는 것처럼 그렇게 교회라고 하는 또 하나의 단체, 곧 종교 단체에 가입하는 정도의 의미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사실은 교회에 가입하려는 자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신앙고백이 요구되고, 그것을 확정하는 절차로서의 수세식이 요구된다는 데서 잘 나타납니다. 이런 특별한 의식을 요구하는 곳은 오직 교회밖에 없습니다. 물론 여타 다른 단체들의 경우에도 나름대로 이런 저런 가입 절차라는 것이 있겠지만, 교회의 경우와는 의미와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고, 또한 신적인 기원을 갖는 것이 아니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최소한 사도신경 정도의 신앙도 고백하지 않는 사람에게 세례를 주어 교회원으로 가입시키는 교회란 있을 수 없습니다. 만일 그런 경우가 있다면, 그런 교회는 결코 교회가 아닙니다. 그것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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