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76호. 생명 공동체로서의 구원

그런데 이렇게 지상에서 전투에 임해 있는 교회가 승리의 행진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필요한 요소들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때 성도들이 한 몸으로 굳게 연합하고 일치단결하는 일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교회는 함께 몸을 이루고 있는 성도들끼리 한 몸으로 철저하게 연합되어야 합니다. 물론 이 일치성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성을 전제하는 것이고, 이에 근거하여 성도들끼리의 일치성도 이루어지게 됩니다. 교회를 가리킬 때 통상 쓰는 표상으로 ‘그리스도의 몸’ 개념이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는 부활하사 천상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부활의 생명을 공급받는 성도들이 피차 하나로 연합하여 그의 몸을 이루는 모임입니다. 이것은 교회가 하나의 조직체이되, 먼저 철저하게 유기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리킵니다. 유기체적인 성격이 없는 교회란 성립될 수 없습니다. 만일 유기체적인 성격이 없이 단지 조직체로서만 존재하는 교회가 있다면, 그런 경우 교회라기보다는 하나의 종교 단체에 불과할 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죽은 교회가 됩니다. 죽은 교회는 외견상은 덩치가 크고 또한 체계적으로 잘 짜인 조직도 갖추고 있을지라도, 도무지 성도들끼리 한 생명으로 연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리어 한 생명으로의 연합을 파괴하기까지 합니다. 교회에서 나타나는 조직성이라는 것은 세상 단체가 추구하는 조직성과는 성격이 현저하게 다른 것입니다. 교회의 조직성은 유기성에 근거한 것이요, 이 유기성을 잘 보존하고 유지하기 위한 수단과 목적과 관련하여 조직이 필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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