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71호. 불의로 자신의 아성을 건축하는 죄

지금은 많이 정리가 되었지만,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소위 ‘무인가 신학교’라고 하는 말이 많이 회자되었습니다. 무인가 신학교란 국가로부터 인가를 받지 못한 학교이다 하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학교를 졸업해봤자 정식으로 학사(Bachelor’s degree)가 된다거나 석사(Master’s degree) 또는 박사(Doctor’s degree)가 되지 못합니다. 한국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기 때문에 군소 교단들이 자기네 교단의 목사를 배출한다 하는 명분을 앞세워 신학교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을 모집하는 과정이나 학업의 부실성 기타 등등에서 갖가지 부끄러운 부조리들을 저지르게 됨에 따라, 교계는 물론이고 사회에까지 물의를 일으키는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나름대로 그야말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제법 정비가 되었고 또한 사람들의 의식 수준도 높아지게 됨에 따라 이제 무인가 신학교들은 거의 정비가 된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불행하게도 그것이 초래한 악한 영향력은 지금에 와서 꽃을 활짝 피워 사방팔방이 거짓 신앙 형태들이 난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속칭 ‘무인가 신학교’라고 해서 무조건 가짜라거나 사기 집단처럼 생각해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가짜라고 할 때에 그 반대편에 있는 개념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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