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57호.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소고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인에게 ‘수호 천사’가 배당되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천사와 관련된 사상 체계를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부분적이고도 개별적인 사건들 하나하나에 치중할 경우 이와 같은 오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성경에는 이와 같은 생각을 할만한 정황들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닙니다. 실례를 들어, 다니엘은 바사인들의 천사와 헬라인들의 천사를 소개하면서(단 10:13, 20; 12:1), 왕국과 지방의 수호자로 임명된 특수한 천사들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도 어린아이의 천사들이 항상 성부의 얼굴을 뵈옵는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으신데(마 18:10), 이 말씀은 분명 어린아이의 안전을 위탁받은 어떤 천사가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래서 예수님 당시 일부 사람은 수호 천사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례로, 감옥에서 나온 베드로가 형제들이 모여 있는 집을 찾아가 대문을 두드렸을 때, 형제들은 베드로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그의 천사가 나타났다고 말했던 경우를 봅니다(행 12:15). 이와 같은 생각이 쉽게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각 신자에게는 그들을 지켜주는 천사가 각각 배정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상의 사실들 때문에 수호 천사 사상을 지지하면서 가르치는 신학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더 다양한 성경의 실례들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볼 경우, 수호 천사 사상으로 나아가는 것은 심각한 비약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이해하기 보다는 천사들은 개인이 아닌 집단체 전체로서 우리를 수종들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모든 천사, 곧 천군의 천사가 우리의 안전한 신앙생활을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면, 하나의 개별적인 천사가 자신의 특별한 수호자로 배당되어 있다고 믿는다고 해서 특별히 얻을 유익이 뭐가 있을까 싶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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