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35호. 성경에 대한 믿음의 원천

여기서 조심해야 합니다. 그것은 칼타고 회의가 그러한 결정을 하였기 때문에 신약 성경이 비로소 경전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말 놀랍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즉 이미 그처럼 27권만이 교회 내에서 정경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도록 하셨던 하나님의 섭리, 이 은밀하지만 아주 뚜렷하게 역사를 주관하고 계셨던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 이 명백한 상황 때문에 그러한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즉 칼타고 회의가 결정한 것은 새삼스럽게 무슨 연구회나 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정경의 자격을 갖는 책들을 조사하는 그런 일을 했던 것이 아니고, 이미 누구도 거역할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게 교회 안에서 정경으로 자리잡고 있었기에 그러한 책들의 목록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의미의 작업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당시 초대 교회가 출범한 후로 성경이 기록되는 일과 함께 또한 성경으로 채택되는 문제와 관련하여 이런 저런 도전들이 나타났습니다. 마치 구약 성경 목록에 외경들이 슬금슬금 끼어들었던 것처럼, 신약 성경이 형성되는 과정에서도 같은 조짐들이 이런저런 모습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A. D. 4세기 중엽부터 교회는 신약 정경을 공적으로 확립해야 할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했고, 그리하여 동방과 서방 교회는 363년의 라오디게아 교회 회의, 393년의 히포 교회 회의 등의 주요한 교회 회의들을 거치면서 마침내 397년에는 칼타고 교회 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신약 27권의 정경을 확인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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