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21호. 예레미야의 두 번째 탄식의 고백 기도 ②

지금 예레미야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살수록 고난과 역경의 엄습을 받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고 탄식하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예레미야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제가 제 일 때문에 고난과 핍박을 받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하는 탄식입니다. 따라서 빨리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15:15상)라고 호소하면서, 하나님을 극도로 업신여기는 악인들을 너무 오래 참으시다가, 반대로 하나님을 지극히 공경하는 의인이 견디지 못해 멸망 당한다면 가당치 않다면서(15:15중), 급기야 “주를 위하여 내가 치욕 당하는 줄을 아시옵소서!”(15:15하)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여기 “아시옵소서!”라고 한 말은 어찌 보면 참 당돌합니다. 윗사람께 올리는 말씀치고는 버릇이 없고 주제 넘음이 역력해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자기가 적극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분, 바로 그러한 분을 위해서 겪고 있는 어려움이므로, 자신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해 쓰러지지 않도록 이제는 좀 적극 나서주십시오 하는 식으로 일면 어리광스러운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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